상세정보
미리보기
나에게 시가 왔습니다
- 저자
- 국어생활연구원 저
- 출판사
- 양철북
- 출판일
- 2020-10-23
- 등록일
- 2021-06-1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5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PC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그럴 때가 있다, 문득 시가 읽고 싶을 때. 남들은 저만치 앞서 있는데 나만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고 느껴지거나 고단한 삶에 치여 마음이 헛헛할 때 술도, 친구도 아닌 그저 말없이 조용히 내 마음으로 들어오는 시 한 구절을 만나고 싶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 말고 내 마음을 건드려 줄 이야기, 한번 씩 웃을 수 있고 괜히 코끝이 찡해지면서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 여기 평범한 직장인들이, 그것도 공무원들이 쓴 시들이 있다. 일의 연장으로 받으러 간 교육장에서 강사가 읽어 준 시를 듣고, ‘나도 내 이야기 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런 게 시가 될까?’ 하는 의심(?) 가득한 마음으로 시를 썼다. 그리고 스쳐 지나가게 내버려 두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시로 태어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상사 눈치 보며 커피 한 잔 마시는 일부터, 정말 뺨 맞을 소리지만 하루 종일 시달린 민원전화에 카페 알바생 하고 싶다는 절규까지 일터에서 겪은 아주 작은 일들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나를 품어 줬던 부모님 이야기, 부모님한테는 마냥 어린 내가 아빠 엄마가 되어 가는 이야기, 뱃살은 늘어나고 통장 잔고는 바닥이 드러나지만 하루하루 무사히 살아 내고 있는 평범한 우리 이야기들이 223편의 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이 시집을 다 읽고 난 뒤 어쩌면 시 한 줄 읊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인들만 시를 쓰라는 법이 있나? ‘나에게 시가 왔는데’ 말이다.
저자소개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로 ‘삶과 글’, ‘생활국어반’, ‘보고서반’ 같은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3월에 문을 열었으며 일에 지친 분들을 위해 재미있는 연극과 문화 공연 감상하기, 박물관 문학관 둘러보기, 숲길 산책하기 같은 시간을 준비해 교육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장 김희진은 국립국어원에서 21년간 일하면서 ‘국어문화학교 국어 전문 교육과정’을 열고 10여 년간 운영했으며 ‘한국 어문 규정집’을 펴내고 보급하는 사업을 이끌었다. 정년퇴직 후에는 국립국어원의 국어사전 등록 자료를 감수하고 정비하는 데 동참하고 있으며 ‘한글 발전 유공자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목차
뺨 맞을 소리쌀 한 포대 / 9시 땡 전화 / 뺨 맞을 소리 /난롯가 / 아무거나 / 뽕을 맞다 / 수화기 앞 일그러진 얼굴 /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면 / 내 땅은 어디에 / 오늘도 출근한다 / 불안한 아침 / 일자리 / 초심 / 비상근무 / 전단지 떼기 / 일하는 엄마 / 철없는 엄마의 하루 / 워킹맘 / 아들의 톡 / 밤 10시의 행복 / 금요일 밤 / 20일 / 찾아가는 곳 / 승진은 언제 하나? / 철밥통 / 질문 / 퇴직을 앞두고 / 공무 집행 전문가? 이보세요, 여러분! 설렘 / 교육 / 삶과 글 / 왜? / 이보세요, 여러분! / 업무에 필요해? / 여유 / 쉼표 / 10초 / 내가 조는 이유 / 글쓰기 / 시가 내게로 왔다 / 시가 내게로 오는 밤 / 시 숙제 / 풀꽃과 시 / 시 / 나에게 나를 보낸다 / 시인의 삶 / 내 딸의 삶그때의 온기 엄마 생각 / 그때의 온기 / 짐자전거 / 동행 / “아빠, 나 무서워서 잠을 못 자겠어요” / 아빠 손 내 손 / 두부 / 주머니 초밥 / 포마드 / 샴푸 병 / 사랑방 캔디 / 이제 엄마 편인 거 알지? / 일손 / 농부의 마음 / 우리 엄마 / 아들! 엄마는 괜찮아 / 나도 답답하고 미안하다 / 독거노인 울 엄마 / “고마워” / 가을밤 / 엄마 생각 / 애비냐? / 엄니와 댄스를 / 시금칫국 / 아들과 아버지 / 아버지 생각에 / 옥상 / 셀카 / 아버지의 면허증아버지 발바닥처음 / “밥은 챙겨 먹고 일하냐?” / 구두 / 울 엄마 / 햇감자 / 아침밥 / 엄마 없이는 / 진짜 괜찮아? / 나사 / 내리사랑 / 아들 / 너의 빈자리 / 전화 / 엄마 달력 / 명절 / 나의 카운슬러 / 여든의 고백 / 색안경 / 손주 / 시어머니 /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 엄마의 한 달 / 엄마 / 우리 엄마 대장군 / 볼 발간 울 엄마 / 이름 석 자 / 손자 사랑 / 아버지 발바닥 / 사랑해 / 나비 / 엄마의 택배 / 엄마 계란말이 / 아버지의 커피처음 해 보는 것들만남을 기다리며 / 지옥철 / 첫아이 / 가장 행복한 시간 / 너라는 세상 / 니 손끝에서 피어나는 봄 / 봄 냄새 / 처음 해 보는 것들 / 내가 받은 선물 / 토요일 아침 / 나의 퇴근 / 휴가 / 꼭, 꽉, 꾹 / 한 시간 / 아들 / 다짐 / 우주, 태양 / 소나기 / 늦둥이 / 3시 5분 전 / 피는 못 속여 / 멀미 못해 / 신혼 식탁 / 내 발등 / 남편 / 아내 / 며느리 / 저녁 / 미운 남편, 고마운 남편 / 회식 / 호칭 / 여보 / 밥해도 돼?아들은 모른다 딸아이와 교복 / 폭탄 두 개 / 핵폭탄 두 개 / 가방 / 딸아이 / 바쁜 고3 아들 / 시차 적응 / 걱정, 기다림, 그래도 감사 / 나도 너만큼 기다리고 있다 / 곧 지나간다 / 막내 수능 / 아들과 아르바이트 / 아들은 모른다 / 예쁜 딸 / “어디서 주무실 거예요?” / 아들의 직장 / 보이스톡 / “아들입니다 전화 주세요” / 둘째 군 수료식 / 아들과 저녁 / 너를 응원해 / 내 인생의 봄날 / 우리 아들 / 맛있는 밥 / 그리움 / 그렇게 살거라남은 연락처해 질 녘 / 식빵 / 뻥튀기 / 에반스교 / 면서기 딸이라 행복했다 / 데미안 / 교회에 못 나가는 이유 / 교복 / 경주 / 벚꽃 한 잎 / 남은 연락처 / 벌써 겨울이라니 / 방콕 여행 / 엄마? 엄마! / 결혼 전과 후 / 서울의 봄 / 청소 / 콧바람 / 초등학교 반창회 / 어느새 / 나이아가라 폭포 / 거울 속의 나 / 나이를 먹는다는 것 / 고약한 손님 / 여름 바지 / 인생 / 노안 / 건강 / 눈길 위, 눈밭 아래 / 제2의 인생 / 타인의 삶커피, 너를 붙들고 커피, 너를 붙들고 / 생각나 / 간절함 / 세상 최고 ‘갑’ / 열심히 / 수험 생활 / 좁은 문 / 비 오는 날 / 거리 / 벽시계 / 문답 / 아침 전철(ITX) 안에서 / 자차 / 아…… / 지옥과 천당 사이 / 다이어리 / 허름한 식당 / 김밥 반 줄 / 멍 / 풍뎅이 / 참새 / 대추 / 소주 한 모금 /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