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그리다
낮은산 청소년문학 키큰나무 시리즈 18권. 『시간 가게』『붉은 실』『열두 살, 사랑하는 나』 등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 이나영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생일날, 쌍둥이 언니를 잃은 윤아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니에 대한 죄책감과 상실감에 언니의 삶을 대신 살아 보려고 애쓰는 아진이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펼쳐진다. 『토요일, 그리다』는 갑작스러운 상실로 인해 마음에 생긴 커다란 구멍이 그리움으로 서서히 채워지고 치유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기다려 주고 손잡아 주는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고 아진이는 결국 언니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그려 나가기 시작한다. 상실과 상처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을 꿋꿋하게 살아 내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