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어른과 어떤 아이의 만남, 그 맑고 빛나는 순간의 기록어떤 아이가 있다. 아무도 몰랐다. 그토록 깊은 강을 아이 혼자 건너고 있는지를. 때로 몸부림치면서도 아이는 제 길을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길에서 한 사람을 만났다. 지극하게 보아주는 어느 어른을 만난 것이다. 서로 부딪쳐 상처가 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에 속 끓이면서도 두 사람은 함께 있다. 사람과 사람이 지극하게 만나는 자리, 그 자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했던 따스한 순간의 기억으로 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은 글쓰기회 선생님들이 만난 아이들 이야기이다. 교사로 살면서 가슴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은 30년 동안 이어 썼다. 그 가운데 43편을 골라 책에 실었다. 살면서 한번쯤은 겪었을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늘을 살아가고 나를 지키게 하는, 힘이 되는.
목차
아무도 모른다지금도 나를 가르치는 아이 _황금성민희가 보여 준 희망 _이주영아기를 업고 공부한 정임이 _윤태규 포도 두 송이 _김현숙재진이의 눈물 _서정오비 오는 미장원 놀이를 하는 유경이 _김은주함께 걷다민지와 오빠 _이데레사늘 형범이가 곁에 있어요 _김숙미“괜찮다, 용훈아” _이정호미영아, 꿋꿋하게 살고 있제? _박선미스승의 날 선물 _이상석벽 앞에서나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요 _김은주부끄러운 이야기 _김상기자꾸만 마음이 굳어집니다 _김광견나도 불편한 벽이었다 _신경혜몹쓸 짓 _양정아미안해 미안해너무 늦어 버린 것일까 _김제식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하고 싶다 _김구민선생님, 인사! _공정현“다른 애들 방해하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_임기연우리 반 민경이 _이무완아니야, 그게 아니야. 미안해 _탁동철천천히, 천천히 수민아! 이제 친구들하고 놀아 _김숙미“선생님, 나 오늘 진짜 시 잘 썼죠” _김은주우리는 함께 배우고 있는 중이다 _김숙미 선생님, 우리 세희랑 같이 밥 먹었어요 _김경해달팽이 _이승희네 옆에서일용아…… _김경해 유진이 엄마 되기 _양정아 “서, 선새니 제, 제소해오” _이정석 친구 없는 미영이와 그림책 《알도》 _강승숙“건형아, 너네 집에는 누가 살아?” _강삼영괜히 한번콘돔 사건 _구자행특별 상담 _구자행아이들과 함께 한 봉사 활동 _구자행 이 새끼 불량품이야 _김명길고3 학생은 사람도 아니다 _김명길학교에서 쓰면 안 될 말 _김명길 아침 교문에서 _원종찬제 길을 가다시 가지고 놀기 _구자행무서워하고 있었다 _정유철가정방문 간 이야기 _정유철부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느끼는 _이상석책을 펴내며 | 아이들은 제힘으로 자란다 _구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