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보낸 일년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02
‘2010세계작가페스티벌’에 참석하는 스페인의 대표 작가, 안토니오 콜리나스의 첫 번째 소설. 안토니오 콜리나스는 ‘국가비평상’ ‘국가문학상’ ‘카스티야-레온 자치구역 문학상’과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로부터 ‘시민 공로 표창’을 수여한 저명한 스페인 작가이다. 시작(詩作)에 몰두하던 그가 낸 첫 소설, 『남쪽에서 보낸 일년』은 스페인 현지에서 ‘서사와 풍부한 시적 상징과 은유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소설’ ‘안달루시아 풍경에서 펼쳐지는 감명 깊은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으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기숙학교의 한 학생이 예술과 삶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는 내용을 그린 『남쪽에서 보낸 일년』은 예술과 삶, 사랑에 관한 모든 테마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성장소설이자 미학에 관한 소설이다.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기숙학교의 고등학생 하노가 겪는 한 학년 동안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케텔비의 음악, 만테냐의 그림, 릴케의 시 등 예술 장르를 아우르며 미학에 대한 이론을 개진한다. 이 소설은 발간 당시 스페인 평단으로부터 ‘미학 교육을 위한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저자는 미학에 대한 날카로운 사유를 풍성한 상징과 유려한 언어, 시적인 문체로 그려내,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자연스레 깊고 넓게 예술과 아름다움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